지은이 : 송 길 영
송길영은 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인더(Mind Miner)이다.
저서 :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2012 , <상상하지 말라> 2015 , <그냥 하지 말라> 2021
'오리너구리'의 정체성을 인정해야 하는 시대이다.
핵심 개념인 '핵 개인'은 더 이상 집단에 속하기보다는 개인의 가치와 선택을 중시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을 의미한다.
"핵 개인 시대'는 현대 사회의 개인주의 심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사회의 변화를 깊이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디지털 기술의 영향으로 사회적 대면이 약화되고 개인의 AI, 빅데이터등의 기술 발전이 개인의 삶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연결되므로 인해 생기는 가장 빠른 사회적 변화, 즉 지능화와 고령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핵 개인 시대의 특징은 국가가 아니라 자기만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여러 세계관을 가진 복수의 정체성을 가진 핵 개인들과 소통해야 한다. 디지털 환경과 나만의 컨포넌트를 도구로 갖추고 새로운 도구, 기술, 새로운 연결성을 업의 역량으로 갖춘 핵 개인들의 자립화와 현행화에 대해 명료하고 통쾌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본문 중 인상적인 내용의 하나는 AI의 출현은 축복일까요? 재앙일까요?
전 세계는 디지털 망으로 연결되어 있다. 나라가 아닌 도시들은 코즈모폴리턴화 되었고 미래는 도시 국가만 있다. 도시들만의 다양성과 역동성들의 경쟁인 것이다. 소수의 마이너리티들이 많아지고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오리너구리의 정체성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핵 개인'들은 '타자를 맞이할 때 그 태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 다양성만이 생태계의 희망이라고 강조한다. 개개인의 특성이 다양화되고 모두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시대에는 수직적 능력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수평적 사고의 다양성을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그러므로 형평성, 포용성, 다양성을 가지고 마이너리티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도망칠 곳이 없는 변화를 타고 세상의 접점을 만들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고 합의해 나가야 한다.
결론은, 위로부터 아래로 유지되던 권위주의 시대를 지나 이제 개인이 상호 네트워크 힘으로 자립하는 새로운 개인의 시대가 왔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권위가 쪼개지고 융합되는 과정, 새로운 인정 시스템을 통해 권위가 창조되고 보존되는 과정을 관찰해 본 결과 효도의 종말과 협력 과정의 진화, AI의 최적화 시스템 속에서 기존에 없었던 존재인 새로운 개인으로 살아가게 될 것임을 예견한다.
왜 읽게 되었나?
이 책을 읽다가 얼떨결에 오리너구리인 나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었다. 책에서의 핵 개인은 '독립'이 아니라 '자립'이라고, 빨리 내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것들을 끌고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알 수 없는 나와 이 세상을 빠르게 연결시키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나의 존재와 세상에 흩어져있는 무수한 점들을 연결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하며 나의 고유성이 진정성이 되는 순간까지는 축적의 시간이 요구되니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유함은 나의 주장이고 진정함은 타인의 평가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은 바로 서사(narrative)입니다" -본문 중에서-
<참고자료>
송길용, '시대예보 : 핵 개인의 시대' / 관련 논문 및 기사 검색
<추가정보>
핵 개인 시대 강연 영상/핵 개인 시대를 다룬 소설이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