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것 같다.
십수 년을 직업의 이유로 승무원 보다 많은 비행을 하고 의식주와 건강 상태를 돌보지 못한 세월들이 범룽랏 방콕 국제 병원을 처음 방문하게 된 이유였다.
나의 직업은 공식적으로 Overseas Tour Coordinator(한국어로는 ‘국외여행인솔자‘)라는 명칭으로 통용되었고 한국의 문화체육 관광부에서 발급한 자격이었다. 기본 직업의 수행 목적은 여행사 에이전시에 소속이 되어서 국외를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을 해외 여행지로 안내하여 현지의 모든 여행 인프라(항공, 호텔, 식당, 관광안내)를 안전하게 책임지고 고객만족을 창출해서 돌아오는 일이다. 참고로 오랜 세월 동안 일하면서 깨달음이 있다면 ‘여행이란 인생의 작은 축소판’이라는 것이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사람을 대하는 일을 하면서 사람이란 삶을 각자의 인격체로 인생을 살고 그 안에 있는 작은 여행이라는 인생 과정도 항상 행복하지 만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의 인생이 늘 그렇듯 평생이 좋고 행복할 수는 없지만 순간순간 나름대로의 고통과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지키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라고 말하고 싶다.
다시 내가 태국에서 살게 된 스토리로 돌아가면, 나는 내 남편과 범룽랏 병원을 동시에 만난 것이었다.
물론 결혼이라는 소중한 목적이 있었지만 태국의 국제 병원에 매료된 이유도 나의 태국생활의 시작을 빨리 앞당겨 주는 트리거 역할을 한 것이었다. 내가 시작하고 소망했던 일을 성취하면서 보람과 가치도 많이 느꼈다. 응급환자를 살리기도 하고 진정한 여행의 만족감으로 인생의 멘토와 친구가 된 사람들도 있었다. 직업에 대한 소신과 정의감으로 고객을 도와서 얻은 명예와 수익으로 잡지나 신문에 내 이름이 실린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이런 경험이 축적되어 내 삶을 무엇도 두렵지 않은 자신감과 활력을 갖고 살게 되었고 항상 긍정 에너지가 넘쳐나는 지금도 행복하지만 그래도 29년 전을 돌아보면 나의 직업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고단하고 스트레스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금방 회복할 수 있었던 건 나의 일의 재미와 성취감이 엄청난 회복 탄력성으로 다가왔었다. 그러기에 장거리 마라톤 선수로 지금까지 존재해 있는 것이리라.
Bumrungrad International Hospital 은 1980년에 설립되었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립병원이다.
580개의 병상과 27개의 특별 센터가 있고 최첨단 의료 장비와 우수한 의료진(해외의사포함)을 갖추도 있다.
연간 100만 명이 넘는 환자 중 52만 명의 해외환자이고 190개의 외국인 의료관광까지 합쳐서 어마어마한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병원이다. 20개 이상의 언어소통이 가능하며 국제 의료통역사를 통하여 자국의 언어로 장기치료와 휴양이 가능한 태국 내에서 국제 JCI인증을 가장 빨리 받은 최초의 병원이다.
언어를 못한다고 해서 또는 초대형 병원 병원비가 비쌀 것이라서 대부분 두려워하지만 투어에이젼시나 개인보험을 통해서 태국을 여행했던 모든 환자라면 일반적인 상해 보험처리가 되니 시도해 보시길 바란다.
* 병원을 처음 방문한 외래 환자를 위한 정보*
1. 안내데스크에서 친절하게 신분증(여권과신용카드)과 본인의 증상을 등록한다.
모든 스텝진이 너무 친절해서 깜짝 놀라지 마시길… 심지어는 화장실 청소하는 스텝도 친절하다.
2.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사용할수 있는 장소는 셀프 음료 서비스, 원내 편의점, 베이커리등이 있다.
의사 상담이나 진료 시에 환자의 소견이나 마음을 배려하는 질문들을 많이 하는 편이다.
3. 내원환자인 경우 매일 이용하는 원내 조식식당이 잘 갖추어져 있고 영양사들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따듯한 음식이 매일 신선한 재료 로 준비된다.
4. 요양환자일 경우 병원 전체 분위기가 최고급 리조트를 연상케 하는 친환경적 공간이 많고 치료와 휴양을 겸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범룽랏 국제병원 #방콕 # Thail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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